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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안형과 회피형 같은 심리적 예민함과 애착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전에 썼던 블로그 예민성향의 유형을 참고하면 회피형인지 불안형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의 애정과 친절을 포기한 회피형
애착하는 존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보호를 받은 아이는 그 존재에 절대적인 안도감과 신뢰감을 갖습니다.
그것이 안정된 애착의 기반이고,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움을 못받고 방치당한 아이는 도움을 바라는 것을 어리석은 짓으로 생각해 버립니다.
아이는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배운다. 아이가 그렇게 생각했다기보다 몸이 그런 반응을 습득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리광을 부리거나 애정을 원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그런 관계를 번거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나 신체접촉도 꺼리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거나 친해지는 것을 거부하는 차가운 유형이 바로 '회피형'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은 가능한 한 정서적 감정을 갖지 않으려고 억압합니다. 감정이나 기분을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쓸데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있다면 일이나 취미, 무언가를 해내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유형은 남에게 의지하거나 약점을 보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결국 인생은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자립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자립'이 종종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와 상의하거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이겨낼 수 있는데 자신밖에 믿지 않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것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은 쓰러지기 직전까지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학교나 회사에 갈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친 행동으로 관심받으려는 불안형
똑같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더라도 사랑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예전에 누린 애정을 포기하지 못하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씁니다. 매달리다가도 거부하고, 공격하고, 난처하게 만들며 소란을 부립니다. 이 전부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항의고 애정을 되찾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입니다.
이렇게 애착 대상에 집착을 보이며 애정과 관심을 얻으려는 유형이 '불안형'입니다. 불안형은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나, 버림받으면 어쩌나 하는 애착불안이 강합니다. 애착불안이 강하면 상대가 자신을 받아들일지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 상대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상처 입거나 불안해합니다. 인정과 안심을 얻으려고 지나친 애착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착과 행복의 관계
예민함과 행복도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애착불안입니다. 연구결과 애착불안이 강한 사람은 행복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반면에 애착을 거부하는 회피경향과 행복도는 비교적 강하지 않았습니다. 원하지 않음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불행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애착불안이 강한 사람은 지나치게 사람에게 의지하고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안색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안 좋게 생각한다고 느끼면 자신이 버려졌거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화를 내고 상대를 비난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과잉성에 관계하는 모든 인자 중에서 가장 강했습니다.
이는 감각적인 쾌·불쾌 못지않게 다른 이에게 받아들여지고 인정받는 심리적 안도감이 행복을 좌우함을 보여줍니다.
개인주의 시대가 되면서 개성과 자아실현 같은 자신을 위한 삶이 중시되고 있지만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성의 발휘와 자아실현이 기쁨이 되는 것도 그것을 알아주고 칭찬해 주는 존재가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거나 성공을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힘들게 노력해서 성공해도 허망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도감과 기쁨의 원천이 될 든든한 후원자를 찾는 것인데, 그 욕구가 너무 강해도 해옵ㄱ해지기보다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불안형과 회피형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애착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