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감각과민, 감각처리 장애의 3가지 유형 알아보기

감각기관(눈, 귀, 피부, 반고리관, 혀 등)을 통한 지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 장애가 있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생기는 상태를 감각조절장애라고 합니다. 

감각처리장애는 크게  감각조절장애, 감각식별장애, 감각인성운동장애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폐스펙트럼장애과 감각과민 그리고 감각처리 장애의 3가지 유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감각과민

대표적인 발달장애 가운데 하나가 자폐스펙트럼장애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인관계나 의사소통에서의 상호성과 공감의 어려움, 감각과민 또는 감각둔감,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특정 관심과 화제를 고집하는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진단 기준에 감각과민과 감각둔감이 있듯이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예민함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감각과민인 사람들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듣고 이해하기를 못해서 상대의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농담을 바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상외의 일이 일어나면 혼란에 빠집니다.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경향을 보입니다. 감각 프로파일을 보면 감각과민, 감각회피, 저등록이 높은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감각과민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기준에조차 포함되지 않았고, 동반되는 증상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모두 감각 과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반응 역치가 높은 둔감한 경향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각조절장애

감각과민, 저등록, 감각추구, 감각회피 같은 형태가 지나치게 강해지거나 약해집니다. 감각 프로파일은 이 4가지의 균형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감각식별장애

감각식별장애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촉각의 식별이 어려운 경우 누군가가 자기 몸 일부를 건드리거나 만져도 모르거나, 자신이 무엇을 만지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각과 혀에 닿았을 때의 촉감에 문제가 있거나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유형, 개중에는 타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유형도 있습니다. 

소리에 관한 식별장애가 있는 경우는 소란스러운 곳에서 소리를 잘 못 듣거나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저등록인 상태에서는 감각식별장애도 동반됩니다. 

시각적 감각식별장애인 사람은 색깔과 모양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지도를 눈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물건 등의 깊이를 모르거나 좌우를 헷갈려합니다. 쌓아 올린 장난감 나무블록의 개수를 세라고 했을 때 보이는 블록만 세는 경우도 시각적 감각식별장애일 수 있습니다. 

전정기관(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에 위치하며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의 식별장애가 있으면 몸이 어느 쪽을 향하는지 위아리내 기울기를 잘 몰라 자주 넘어지고,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악수를 하는데 손어림을 몰라서 상대의 손을 아플 만큼 세게 잡거나 문을 세게 닫아버려 무례하다고 오해받기도 합니다. 

배가 고픈지 부른지 모른다거나 구역질과 공복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의나 변의를 느끼지 못해서 화장실에 갈 때를 놓치고 실수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감각인성운동장애

자세장애와 발달성 협조운동장애가 있습니다. 자세를 잘 유지하지 못해 바르게 앉아 있을 수가 없고 몸이 우무처럼 무너지는 경우 자세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발달성 협조운동장애는 손끝과 몸의 동작이 부드럽지 못하고 어색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은 전부 발달장애(신경발달장애)에서도 일어나기 쉽습니다.

단, 주의해야할 점은 감각처리장애는 학대나 무시에 의한 애착장애에서도 일어난 다는 것입니다. 감각 프로파일과 이들 증상만으로는 학대받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발달장애인지 애착장애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감각과민과 저등록이 함께 나타나는것은 물론이고 청각, 시각, 미각 촉각, 전정감각(평형감각)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는 점도 

감각처리장애로 인식하면 새로운 관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감각과민, 감각처리 장애의 3가지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